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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잠을못자요, 조언부탁드려요ㅜ

 

1. 사연

 

23개월 남자아이입니다.
신생아때부터 제 양반다리위에서 길게자면 20~30분 자곤했습니다 ,


잠든후 침대에 내리거나 몸에서 떨어지면 바로 울고 깨버립니다.
불안해서 그런가했습니다

 

문제는 두돌이되는 지금까지도
새벽에 보통3-4번, 많게는 10번정도깨곤합니다.
보통10시 전후로 잠이들면 12~1시부터 짜증을냅니다
엉엉우는 울음이 아니라
찢어지게 짜증내며 울부짖듯 소리칩니다.

 

토닥여도보고 안아주려해도
발버둥치며 안기지도 않으려고하는데
완전히 깬 상태는 아닌거같고 반은 수면상태인거같습니다

 

잠자리 환경적인부분은 크게 문제될부분없이 온도 습도 맞춰주고 더 신경쓰려합니다
기저귀도 많이싸거나 새거나 하면 본인이 인지하여 잠결에 엄마엄마부릅니다 그럼제가 갈아줍니다

 

언젠가부터 짜증이많은 아이가 돼버린듯 많이보챕니다.


어른도 잠못자면 그렇듯 잠이부족해 그렇겠지라고 생각은하지만 아기들은 36개월 전 인격형성과 성장발달 부분을 생각하니 너무걱정입니다

 

잘자야 잘큰다는데 어떻게 해줘야될까요..

 

병원에서 상담하면 민감하고 예민한 아이라 그렇다라는 말,
좀 더 지나면 괜찮아질수도있다는 말씀 외엔 답이없더라구요.


저희는 저희 침대에자고 아들은 바로 옆 아기침대에 잡니다
(며칠 저희 침대에서 같이 자봐도 우는건 같았습니다)

 

애착적인부분은 엄마아빠 같이 많은시간보냅니다
저는 주부라 늘 같이있는편이고 신랑도 개인사업으로 함께놀아주는시간이 많습니다

 

수면시간은
밤잠9~10시간,
낮잠 1~2시간 정도입니다
낮에는 그나마 잘자는편입니다..

아기의 중요한 수면의 질.
자주깨는아이 무엇이문제일까요?
도움부탁드려봅니다..

 

2. 답변

 저희 첫째랑 똑같으시네요.10년전이 병원에가보고 아무리 찾아봐도 자세한 병명이 안뜨더라구요. 낮잠을 안자서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낮잠도 억지로 재워보고 신나게 야외활동도 해보고 음식도 더 철처히 만들어보고 했는데 몇년지나서야 알게된게 소아야경증 이더라구요.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격고 있고 언제까지 라고는 아이마다 다르지만 저희애는 20개월부터 2년가량 그랬어요. 눈물도 안나고 악쓰며 소리지르면서 깨는데 악몽이라도 꾼줄알고 불키고 안으려고 엄마 여깄어 엄마여깄어 해도 잠에취해서 소용없고 하루에 2번정도 하니 신생아인 둘째에 첫째까지 거의 2년간 죽겠더라구요. 전 그래서 아직도 수면제없으면 불안해서 못자고 잔다해도 4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깨요. 애들이 초등학생인데도요~ 뚜렷한 해결방안은 못드리겠지만 아이 어린이집에라도 보내시고 낮잠 한두시간이라도 주무세요.사람이 못먹고 못자고 이러면 진짜 정신이 피폐해져서 육아우울증생겨서 제가 그랬거든요.

 

조카태어났을때 산후조리를 친정에서 해서 옆에서 봤는데요, 소리에도 예민한것같고, 잠도 안자고 밤엔 열번도 넘게 깨고요. 그러다가 우연히 청소하는데 갑자기 등에서 고꾸라지더라고요. 알고보니 소리에 엄청 예민한데 청소기소리에 완전 숙면을 취하더라고요. 그덕에 매일 밤새 청소기어플 켜두고 잤어요.. 보니까 잠못자는 아기들 물소리나 파도소리 등등 뭐 많더라고요.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 신생아때부터 밤잠 자는 텀이 점점 길어져야 하는데 36개월까지 꼬박 2-3시간마다 깨서 울고 악쓰고 짜증부리고 그랬거든요. 저는 아이 백일쯤부터 복직해서 지금까지 직장 다니는 엄만데요, 그때는 정말 제가 반미쳐서 어떤 날은 너무 힘들어서 같이 울었어요. 소아과 여기저기 다 다녀봤지만 대부분 예민한 성격이라 그럴수 있다고 크면 괜찮아진다는 말만 하고 하고 너무 힘들고 답답했는데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친구가 엄청 추천하던 한의원을 갔더니 아동 야경증(소아야경증)이라고 얘기 들었어요. 한약도 처방받아서 조금 먹긴 했지만, 선생님 말씀이 아동 야경증의 경우 불안함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거 없어요. 제가 정말 지금 아이 5살 유치원 다니는데 원인 알아내고 야경증 고치기까지 꼬박 4년 걸렸는데요, 아이가 밤에 자다 깨서 울고 짜증부릴때는 그게 아이는 수면 상태라고 해요. 그때 말해봐야 애는 못 알아듣는다는 거죠. 물론 그럴때 계속 꼭 안아주고 ‘엄마 여기있어~’하는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잠자기 전에 아이를 꼭 안고 온 몸을 쓰다듬어주고 만져주면서(스킨쉽) 눈 마주치고 사랑한다고, 잠이 들어도 꿈 속에서도 엄마는 **가 엄마를 부르면 바로 달려갈꺼라고, 잠이 들어도 엄마가 늘 옆에 있다는걸 인지 시켜줘야 해요. 주부라서 같이 있는 시간은 많으시겠지만 겪어보니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의 양보다 질이 훨씬 정말 많이 중요해요.
아이에게 하루에 수십번씩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주세요.
이게 몇 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아지더라구요. 꾸준히 아이가 안정될 수 있게 애정표현 듬뿍해주세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아동 야경증은 정말 그게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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